환자분은 기계가 쓰러지면서 다리가 끼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잘
지켜져도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환자의 빠른 이송과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자분은 오른쪽 다리의 비골의 다발 골절 및
경골 몸통의 골절, 중족골의 골절, 발목의 삼복사골절과
늑골의 다발골절 및 혈종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경골과 비골은 무릎 밑부터 발목까지의 다리뼈로
심한 외력으로 경골과 비골이 동반 골절되기 쉽습니다.
경골 간부 골절과 비골 골절의 동반은 연부조직의
손상과 경비골 인대 결합의 손상을 의미합니다.
심한 통증과 출혈로 인해 붓게되고 골절된
부위의 다리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골 간부 골절의 33%에서 족관절 손상이
동반되어 운동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더욱 중요합니다.
골절은 X-ray로 진단합니다.
골절 치유의 목적은 조속한 골유합의 촉진으로
합병증의 국소화와 기능의 유지 및 회복에
있습니다. 비골의 기능은 여러 근육들의 부착부를
제공하는 것 외에 약 20% 정도까지의 체중부하를
한다고 알려져 있고 비골 원위부는 외측 측부인대에
의해 거골 및 종골과 연결되어 내회전력과 내전력에
저항하나 내측 인대보다 약하여 족관절 인대 손상 때
내측에 비해 외측 인대 손상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후 경비인대, 횡 경비 인대,
골간 인대 등의 경비 인대결합은 경골과 비골을
분리하려는 축성, 회전성, 전위성의 힘을 극복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로 전위된
원위 비골 골절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환자분은 경골과 비골 골절에 금속판 및 나사못을
이용한 내고정을 통한 관혈적 정복술을 받았습니다.
비골과 경골의 정확한 정복으로 족관절의 운동제한
등의 합병증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환자분은 중족골의 골절이 동반되었는데
발은 7개의 족근골과 5개의 중족골, 14개의 족지골 등
총 26개의 뼈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족골 골절은
발목과 발가락 사이, 즉 발등 뼈가 부러진 것을 말합니다.
중족골 골절은 5개 뼈 중 몇 번째 뼈가 골절되느냐에
따라 숫자가 붙습니다. 특히 제5중족골 골절은 5번째,
즉 새끼 발가락 쪽 뼈가 골절된 상태로 치료가 유독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끼 발가락 뼈를 세 구역으로
나눠 어느 부위가 골절됐는지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 1 구역은 수술이 필요없는 견열골절,
제 2 구역은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존스골절, 제 3 구역은
피로골절로 나뉩니다. 견열골절 부위는 혈행이 좋은 데다
실제 관절 접촉면도 거의 없어 간단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완치할 수 있고 특별한 활동 제한 없이 일상생활로
수월하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존스골절 부위는
혈행이 원활치 않아 어긋난 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수술이 필요합니다. 제 5 중족골 골절은 1~2cm 차이로
치료방법과 예후가 달라져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치료 후 어느 정도 뼈가
붙으면 근육들이 다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활운동을 합니다. 발 뒤꿈치와 발가락 들기,
종아리 스트레칭 등이 대표적이며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종류와 강도를 정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분은 중족골 골절과 함께 삼과골절이 동반되었는데
삼과골절은 발목을 이루는 뼈가 골절된 것을 말합니다.
발목은 복숭아뼈라고 말하는 바깥쪽 뼈와 안쪽 뼈,
그리고 복숭아 뼈 뒤쪽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경골과 비골의 긴 뼈의 말단부위로 동그랗게
튀어나온 형태의 '과'가 있습니다. 다리의 뼈인 경골과
비골의 말단부위에는 내과, 외과, 후과라는 세 개의 과가
있습니다. 발목골절은 크게 외과골절, 내과골절, 양과골절,
삼과골절로 나뉩니다. 내과골절은 발목의 안쪽이 골절
된 것을 말하고 외과골절은 발목의 바깥쪽이 골절되는
것이며, 양과골절은 발목의 안쪽과 바깥쪽이 골절된 것,
그리고 삼과골절은 양과골절에 후과골절이 동반된
것으로 발목골절 중 손상의 정도가 가장 심한 상태를
말합니다. 삼과골절은 자동차사고나 산업재해로 인한
큰 외력이 가해져 발생하며 발과 발목의 심한 통증을
야기합니다. 삼과골절은 금속판과 나사못, 강선을
이용한 내고정술로 수술합니다. 삼과골절은 발목의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후유장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일을하다 다쳤을 경우 산재보험과 개인보험의
후유장해를 각각 따로 평가하며 개인보험은
발목관절 운동범위의 합계가 정상운동범위의
얼마정도 제한이 있는지 측정하여 족관절의
기능에 심한 장해를 남긴 때 20%, 뚜렷한
장해를 남긴 때 10%, 약간의 장해를 남긴 때
5%의 지급률을 적용합니다.
환자분은 두개의 늑골을 침범한 다발골절의
부상도 있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늑골의
골절은 갈비뼈가 부러진 것을 말하며 치료는
통증을 줄여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늑골골절 환자는 통증으로
얕은 호흡을 하여 기관지 분비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해 무기폐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늑골골절 환자의 흉통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추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6주간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환자분은 또한 좌측의 허리에 혈종이 발견되어
음압기를 이용한 치료를 하였습니다.
환자분은 예전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디스크 수술 후 여러 가지 이유로
혈액이 수술 부위에서 배출, 흡수되지 않고
굳어지게 되면 혈종이 생깁니다. 혈종이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재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음압기 치료란
음압을 이용한 기계를 이용하여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것 입니다. 괴사 부위를 제거하고
피복제재를 오염부위에 붙이고 음압치료용
스펀지를 위치시킨 후 밀봉시킵니다. 그 후
드레싱을 교체해야 합니다. 음압치료는
괴사조직의 삼출물이 없어지고, 육아조직으로
창상이 덮이는 시기까지 적용합니다.
환자분은 산업현장에서의 사고로 후유장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산재보험은 신체장해등급에 해당하는 평균임금을
곱하여 보상합니다. 장해평가는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과 장해를 백분율로 평가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산재보험과 국가배상은 등급방식이고 자동차사고와
개인보험의 맥브라이드, AMA 평가기준은 백분율
평가방식입니다. 산재보험의 장해등급에 따른
보상에서 초과손해는 근재보험에 따른 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은
사업주에게 가입의 강제성이 없고, 근로자에게
발생한 업무상 상해에 대한 산재보험의 보상을
초과하는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담보하는
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하는 주체는 손해보험회사
입니다. 산재보험은 정률지급방식으로 정해진
항목에 대해 정해진 금액만큼만 지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환자분이 한 쪽 다리에
뚜렷한 운동기능 장해가 남은 경우로 제 7급에
해당할 경우 장해보상연금은 138일분을 지급하고
일시금일 때 616일 분을 지급합니다.
제 8 급으로 판정을 받았을 경우는 한 쪽 다리의
3대관절 중 1개의 관절의 기능에 장해가 있는
경우로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495일분을 지급합니다.
이처럼 산재보험은 근로자가 실제 손해액을 모두
보상받지 못합니다. 만약 사업장이 근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산재보상 외에 초과되는 손해액을
근재보험을 통해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산재보험의
보상을 공제하고 나서 나머지를 청구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위자료와 산재보험의 휴업급여 70%의
차액 부분과 노동능력상실률에 따른 상실수익액을
산재보험의 장해급여를 공제하고 지급합니다.
따라서 근로자들은 회사가 근재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 측에
근재보험 증권의 복사본을 달라고 하고
해당 손해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합니다.
만약 근재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민사소송을 통해 초과되는 손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산재에 따른 후유장해 보상은
등급에 따라 보상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정도 까다롭습니다. 환자분처럼
다리와 발목이 골절된 경우는 관절운동범위를
더 신중하게 측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병비,
개인보험, 향후치료비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담당자와 상담 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상 및 배상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게차사고로 좌측발목 개방성 양과골절의 부상을 입은 환자의 사례 (3) | 2020.02.21 |
---|---|
트램폴린에서 넘어져 대퇴골 원위부 골절을 당한 어린아이의 사례 (0) | 2020.02.03 |
뒷좌석에서 운전자의 사고로 상완골 분쇄골절의 부상을 입은 환자의 사례 (0) | 2020.01.10 |
자동차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경추 및 요추 염좌 부상을 당한 사례 (0) | 2020.01.06 |
자동차사고로 상완골 골두 및경부 골절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례 (0) | 201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