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은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하여
놀러가다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환자분과 친구가 탄 차량이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그대로 진행하였고 도로를
이탈하여 숲 속 나무를 충격한 후
정차했습니다.
제 3자의 과실로 자동차사고가 발생하여
부상을 당하면 제 3자가 손해배상 책임을
집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사고를 낸 경우에는
운전자의 대인배상으로 보상을 받고 동승자가
운전자의 차량에 탑승한 이유와 동승자 책임
여부 및 관계에 따라 동승자 감액이 적용됩니다.
손해배상 합의금은 사고가 발생한 원인 및
손해배상을 하는 의무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환자분은 친구와 놀러가는 중 사고를 당했고
이는 동승자와 운전자가 합의하여 차량을
탄 것으로 보상금이 10~30% 줄어들게 됩니다.
여기서 목적지로 이동한 이유가 동승자 때문인지,
운전자 때문인지, 혹은 양쪽 모두의 목적인지에
따라 보상금은 20% 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동승자 감액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째, 차량을 운행하게 한 주체가 누구인지,
둘 째, 차량을 운행하게 된 목적이 누구 때문인지의
비율을 따져 동승자 감액을 결정하므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친한 사이라고 하여 동승 경위를
장난스럽게 혹은 허술하게 말한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술이 중요합니다.
환자분은 조수석에서 차량이 나무를 박아
앞으로 튕겨져 나갔고, 차 유리에 머리를
부딪치고 다리에 충격이 가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좌측 대퇴골두의 골절 및 탈구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관절은 대퇴골두 및 비구로 이루어진
볼-소캣 모양의 관절입니다. 체중부하와
체중전달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튼튼하고
치밀한 관절막과 비구순으로 이루어진
관절입니다. 이러한 구조로 대퇴골두 골절은
후방 탈구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대부분 고관절 후방 탈구와
동반하여 발생합니다. 대퇴골두 골절은
자동차사고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퇴골두 골절은 고관절에 심한 손상을
야기하며 예후가 좋지않은 골절 중에
하나이므로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대퇴골두 골절은 X-ray로
진단하며 골절의 치료는 동반된 탈구의
정복을 먼저 해 줍니다. 대퇴골두의
치료에 있어 도수정복에 의해 해부학적
정복이 되고 관절의 어긋남이 2mm
이하여서 임상적으로 안정된 경우 및
관절 내 유리체가 없는 경우에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부분
체중부하를 2개월 유지하면서 고관절의
내전과 내회전은 2개월 정도 제한합니다.
만약 대퇴골두 골절의 해부학적 정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고관절의 정복이 유지되지
않는 관절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골편이
관절내에 끼여 있어서 관절이 일치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합병증으로는 외상성 관절염, 대퇴골두의
무혈성 괴사, 좌골 신경 손상, 관절 주위의
이소성 골화 등이 있습니다. 외상성 관절염은
탈구와 동반하여 가장 흔한 합병증 입니다.
또한 대퇴 골두의 무혈성 괴사는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를 한 모두에서 발생하며,
치료는 인공관절 치환술 및 젊은 환자에
있어 혈관부착 비골 이식술 및 대퇴골
절골술의 방법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좌골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지만
탈구가 정복되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움직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퇴골두의 골절로 회복 후에도 걷는데
불편함이 있으면 후유장해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후유장해는 맥브라이드 노동능력
상실률표를 적용합니다. 관절범위 제한으로 노동능력이
얼마정도 감소했는지 평가하여 정년까지의 평균임금에
장해율을 곱하고 중간이자를 공제하여 지급합니다.
고관절의 각형성과 비틀림, 또는 부분적 강직으로
운동범위가 정상범위에서 어느정도 감소했는지
측정합니다. 환자분은 젊기 때문에 후유장해
평가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나이 때문에 골다공증 등 퇴행성으로 인한
기여도로 보험금을 삭감할 가능성은 낮지만
재활운동을 통하여 운동범위가 차츰 나아지거나
회복될 수 있다며 한시장해를 적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구장해는 정년까지의 평균임금에
노동능력 상실률을 적용하지만 한시장해는
2년, 3년, 5년 등의 기간만 적용하여 후유장해
보상을 하기 때문에 환자와 잦은 분쟁의
대상이 됩니다. 개인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도
후유장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고관절의
기능에 심한 장해를 남긴 때 20%, 뚜렷한
장해를 남긴 때 10%, 약간의 장해를 남긴 때
5%의 지급률을 보험가입금액에 곱하여
보상합니다. 하지만 개인보험도 한시장해를
적용하면 본래의 지급률에 20%만 지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후유장해 지급금액이
3천만원 이라면 20%인 6백만원만 지급하는
것 입니다. 이렇듯 후유장해 보상은 의사의
정확한 평가와 진단도 중요하고 보험회사의
주장에 대처할 수 있는 자료의 입증 역시
중요합니다. 환자분은 대부분 사고로 경황이
없기 때문에 정보를 잘 수집하고 대응하기
힘듭니다.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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