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은 보행자 교통사고 이후 두피열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습니다. CT촬영 결과 두개골 및 안면골에 뇌출혈과 골절이 발생했지만 심하지 않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는 의사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또한 환자분이 식전 메스꺼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지러움을 호소했습니다. 비디오 안진검사(여러가지 자극을 준 후의 눈의 움직임 관찰)를 시행하고 이비인후과에서의 검사결과 오른쪽 후반고리에 발생한 이석증으로 판단되어 이석정복술을 시행했습니다. 환자분은 이후 경과관찰이 필요하며 6주간의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석증이란 몸의 평형과 속도의 변화를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반고리관이라는 평형기관에 이석이라는 작은 돌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전정기관에 있어야 할 정상 구조물,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우리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이석도 같이 흔들리며 어지러움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할 때는 구토 증상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석정복술은 반고리관에 떨어져 나온 이석, 즉 돌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해주는 치료법입니다. 이석이 떨어져 나온 방향에 따라 알맞게 의사의 지시대로 누워서 움직이는 치료법입니다. 치료 후 대부분이 3일 정도 후에 80~90% 증상이 호전되며 정복술을 여러 번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반고리관은 아주 작고 두개골의 아주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로 도달하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이석은 맨눈으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이죠. 환자분은 일주일간 입원하고 증상이 호전되어 약을 처방받고 퇴원하셨습니다.
귀는 우리 몸에서 소리를 듣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청력에 불편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교통사고 후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면 다양한 주파수의 음에 대해 들리는 최소의 역치를 측정하는검사인 순음청력검사를 3회 이상 하여 순음 평균 역치에 따라 후유 장해 평가를 합니다. 자동차 보험과 개인보험 모두 각각 청력에 대한 후유 장해 평가를 할 수 있으며 거리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여 청력을 완전히 잃었을 때부터 약간의 청력을 잃었을 때로 구분하여 지급률이 달라지며 귀의 전정 기능 이상으로 보행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라면 평형장해 평가 항목별 점수를 합하여 평가합니다.
그러나 청력의 손실이 교통사고로 인한 것인지 기존의 병증으로 인한 것인지 원인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이명같이 심리적 개인적 원인이 많이 작용하는 병증은 여러 단계의 청력검사와 교통사고로 다른 부위의 부상이 청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입증을 해야 하므로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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